지난해 열린 경주벚꽃축제 모습. 경주시 제공천년고도 경주에서 대릉원 돌담길과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경북 경주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주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원래 '경주벚꽃축제'였던 축제명칭을 올해부터 경주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반영하고 문화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경주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로 변경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관람객이 저녁에도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과 레이저, 음악 등으로 구성한 '벚꽃 라이트쇼'를 핵심 콘텐츠로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인 '벚꽃거리예술로'에선 16개 팀이 진행하는 서커스·마술·재즈 등 다채로운 거리 예술이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경주벚꽃축제 모습. 경주시 제공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라이트쇼는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조화를 이룬 신비로운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 오후 7시와 8시 하루 2차례 선보인다.
벚꽃 축제장 곳곳에는 봄과 벚꽃, 경주를 주제로 한 포토존과 함께 인조 잔디 위에 피크닉 공간도 마련했다.
대릉원 돌담길은 행사기간 벚꽃 아래서 즐기는 야외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돌담길 레스토랑'에선 스테이크와 타코야키, 에그와플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경주시는 일부 축제에서 논란이 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참여자들과 가격과 품목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했다.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참여하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벚꽃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벚꽃코인을 푸드트럭이나 벚꽃마켓 등에 제시하면 1만원 당 1천원을 할인한다.
지난해 열린 경주벚꽃축제 모습. 경주시 제공여기에 경주, 벚꽃, 봄을 이미지화한 타투와 인생네컷 무료체험도 가능하다.
경주시는 도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대릉원돌담길 일원(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의 교통을 통제한다.
경주는 기상청이 선정한 전국 13곳의 벚꽃 명소 중 하나다.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에 따르면 지난해 쏘카 이용자들이 야간에 벚꽃을 즐기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이 경주 계림숲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름다운 봄꽃과 수많은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주에서 벚꽃과 봄의 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