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진료 공중보건의가 차출된 전남 화순군의 도암면보건지소. 차출된 공중보건의의 책상. 김한영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따른 의료계 반발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전남 일부 보건지소에서도 공중보건의가 차출된 가운데 전라남도가 최소한의 자료만 공개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라남도는 19명의 공중보건의 파견으로 진료에 차질이 생긴 보건지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선 시군에서는 공중보건의 차출로 진료를 순회 진료로 대체한 보건지소를 알려 주민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마을회관 등을 돌며 홍보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보건지소 상황이 수시로 달라진다는 등의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진료에 차질이 생긴 보건지소를 공개하지 않아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안팎에서는 "공중보건의가 파견된 보건지소를 공개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투명 행정인데도 왜 보건지소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