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고 여의도 주변의 개발 제한을 풀겠다는 공약을 밝혔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에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의 공약은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2020년 7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국회·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옮기자고 제안했으나, 당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미 위헌 결정 난 사안"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위원장을 필두로 주호영·나경원·이혜훈등이 '국회 세종 이전'을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공약 발표에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환영"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과정 고려 없는 총선 표심 전략"이라 비판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국회 세종 이전" 공약과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입장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