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서일준·김범준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경남 16개 총선 선거구 중 '낙동강 벨트(김해·양산)'와 함께 격전지 중 하나인 거제에서도 3명의 여야 후보가 맞붙는 선거전의 서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28일 거제 아주동 한화오션 남문 앞 조선소 출근길 노동자 앞에서 큰 절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 경제 정상화를 담은 진정성 있는 호소를 담았다는 게 변 후보 선대본의 설명이다.
민주당 변광용 후보 선대본 제공변 후보는 기존에 해오던 율동 중심의 선거 운동에서 벗어나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지지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수천만 원에 이르는 유세차 대신 저비용의 픽업트럭을 타고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변 후보는 "시민께서 이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대한민국을 구하고 거제를 되살리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변 후보는 이날 오후 고현동 일원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 선대본 제공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도 이날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어 한화오션을 오가며 출근하는 조선소 노동자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조선소 전체의 수익성을 개선해 노동자 임금 인상의 재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내국인 인력 수급이 가능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고현종합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세제 혜택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서 후보는 애초 이날 오후 열기로 한 출정식을 강한 비에 따른 안전을 이유로 29일로 미뤘다.
개혁신당 김범준 후보 선대본 제공 개혁신당 김범준 후보도 한화오션에서 출근길 노동자를 만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사곡만국가산단 시민추진위원회가 김 후보 지지 선언했다.
김 후보는 "사곡산단이 들어온다면 인구가 모이고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사곡국가산단은 거제의 다양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