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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변호·착공 표현' 공방…이소영 vs 최기식 토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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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변호·착공 표현' 공방…이소영 vs 최기식 토론 격돌

    1일 4·10 총선 의왕·과천 TV토론회
    '변호 이력'과 '착공 표현' 관련 논란
    李 "지역 대표인데…왜 징계도 없나"
    崔 "서류계약과 '실제' 착공은 달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의왕시과천시 후보자토론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의왕시과천시 후보자토론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
    4·10 총선 경기 의왕·과천시의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와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가 각각 '변호 이력'과 '의정 홍보 문구'를 놓고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1일 SK브로드밴드방송에서 진행된 TV토론 '자유주제' 질의응답에서 기호 1번 이 후보는 상대의 과거 신천지 출신 과천시의원에 대한 변호 이력을, 기호 2번 최 후보는 이 후보의 의정 성과 홍보 문구를 빌미로 설전을 벌였다.

    이소영 후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이소영 후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
    이소영 후보는 최 후보가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던 같은 당 소속 과천시의원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이력을 문제삼았다. "당시 (최 후보가) 과천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정치활동을 시작하고 당협위원장에 공모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때로 알고 있다"며 "과천지역 대표자가 되려는 분이 이미 정치활동을 시작한 상황에서 신천지 활동 경력도 모자라 그걸 속이고 유권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단죄된 자당 소속의 시의원을 변호하는 게 적절하냐"는 물음이다.

    이어 "과천시는 신천지 노이로제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신천지로 인한 피해와 해악이 굉장히 큰 도시다"라며 "지금도 시민들이 신천지 시설 폐쇄해달라고 요구하고 서명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신천지 의혹받던 시의원이 확정 판결까지 받았는데, 왜 아직 국민의힘 소속으로 되어 있고 제명이나 징계조차 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최 후보는 "저는 초등학교 여덟 살 때부터 교회를 다니는 신자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단에 대해 우호적인 걸 보인 적이 없다"며 "과천축제 때 우연히 만난 분이었고 그 분이 과거에 신천지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몰랐고, 억울하다고 해서 변호사로서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또 "나중에 조사를 하다보니까 신천지에 연루됐다는 일들이 나와서 '아 이것은 더 이상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겠다' 싶어 (사건에 대해) 변호사를 사직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 활동을 더 도와주지 않았다"며 "(징계에 대해) 경기도당에 올렸고 도당에서 처리하는 것이지 나에게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최기식 후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최기식 후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처
    최기식 후보는 이 후보가 지역구를 관통하는 일부 철도사업의 '착공' 관련 의정 홍보를 하면서 표현한 문구에 의문을 던졌다. "인동선, 월판선 착공과 관련해 약속을 지켰다고 이 후보가 말했는데, 정말로 착공이 됐는지 묻고 싶다"며 "2023년 12월 19일 월판선, 12월 22일 인동선 착공 소식은 서류상의 계약이었을 뿐, 실제 착공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이어 "건설현장에서의 판단은 물론이고 법리적 해석으로도 공사계약은 실제 착공으로는 간주하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착공은 월판선의 경우 5월이나 6월경, 인동선은 7월이나 8월경에나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마치 두 노선이 착공된 것처럼 오해를 야기하더니 심지어 대형현수막 등으로 아예 법적착공이라는 단어를 빼고 '약속지켰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며 "공사의 시작, 즉 '착공이 늦어지게 됐다', '약속과 달라 송구하다'고 말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따졌다.

    이에 이 후보는 "최 후보의 주장은 철도사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초보적 주장이다. 최 후보가 착공이 아니라고 하는 모든 근거는 일반건축물에 대해 적용되는 규정들과 판례들로, 철도공사의 경우 흙을 파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하구간의 암반을 정확히 스캐닝하고 그래픽화해 공사계획을 세우는 게 준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인동선과 월판선, GTX-C는 착공을 한 게 맞다"고 반박하면서 공사도급계약서와 공사착수계, 착공통보서 등 착공일자, 공사 착수일이 명시된 문서들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동선과 월판선뿐만 아니라 GTX-C에 대해서도 말씀(홍보) 드렸는데 (최 후보는) 이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난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착공기념식을 했고, 여기에 '착공을 축하한다'고 대통령이 말했다. 그러나 GTX-C의 경우에 지금 터 파기 등 물리적 공사가 진행된 곳이 하나도 없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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