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라이프치히 부임 당시 제시 마쉬 감독. RB라이프치히 홈페이지한국 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30일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 대한 면담은 끝난 상태. 이날 회의를 통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면담 결과 평가를 공유한 뒤 후보군 압축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외국인 7명과 국내 4명 등 총 11명의 사령탑을 리스트에 올린 뒤 면담을 실시했다.
FC서울을 이끈 경력이 있는 셰놀 귀네슈 감독을 비롯한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국내 사령탑 중에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선홍 감독이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후보군에도 살짝 변화가 생겼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인연이 있는 제시 마쉬 감독도 후보로 떠올랐다.
마쉬 감독은 2015년 미국 MLS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9년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럽에서의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과 함께한 경력이 있다.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1년도 버티지 못한 채 경질됐다.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책임을 물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당초 빠르게 새 사령탑을 찾는다는 계획이었지만, 3월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을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면서 신중하게 새 사령탑을 물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