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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 늘어난 김…덩달아 국내 가격 상승률도 6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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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수출 10% 늘어난 김…덩달아 국내 가격 상승률도 6년 만에 최고

    핵심요약

    1~4월 김 수출 9.4% 증가
    5월 김 물가는 17.8% 상승, 2018년 이후 6년 4개월 만에 최고폭 상승
    김 가공업체 잇따라 가격 인상, 김밥도 5.2% 올라
    정부, 신규 양식장 추가 발굴·할당관세 9월까지 한시 적용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 김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들어 수출이 10%가까이 확대됐다. 하지만 그 여파로 국내 김 물가가 20% 가까이 상승하며 밥상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는 6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1~4월 김 수출량은 6443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1만 8599톤이 수출되며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이는 해외에서 K-푸드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김, 김밥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수출 증가가 국내 김 재고 부족을 부추기며 국내 김 물가는 20% 가까이 급상승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김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 올라 2018년 1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1.2%였던 상승률은 4월 10.0%로 급증한 뒤 지난 달에는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김 가공업체들이 김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맛김도 8.1% 올랐다. 
     
    CJ제일제당이 지난 달 초 제품에 따라 김 가격을 11~30% 올린데 이어 동원F&B는 지난 1일부터 '양반김' 등의 조미김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앞서 3~4월에서는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도 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달 김밥 물가는 5.2% 올라 서민들의 한끼 식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같은 김값 고공행진에 정부는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마른김 700톤과 조미김 125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각각 기본관세 20%와 8%를 면제하고 있다. 
     
    해수부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올 7월 신규 양식장 2천ha를 추가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수온과 질병에 견딜 수 있는 우수종자 개발과 함께 해양에 이어 육상에서도 양식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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