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강원FC 제공강원FC가 또 한 명의 고교생 공격수를 준비했다.
강원은 3일 "김형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평고 재학 중인 김형진은 2022년 추계연맹, 2023년 백록기, 2024년 춘계연맹 등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문체부장관기 17세 이하(U-17) 유스컵 공격상을 수상한 유망주다.
강원은 "왼발 잡이로 뛰어난 기술과 도전적인 일대일 돌파 능력이 강점"이라면서 "속도를 이용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강원은 올해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을 스타로 만들었다.
양민혁은 학교(강릉제일고)와 훈련장, 경기장을 오가면서 K리그1 20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 김병지 대표이사는 "2~3개의 빅클럽과 최근 한국 선수들을 자주 데려가는 팀에서도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김형진도 동갑내기지만, 먼저 스타 반열에 오른 양민혁을 목표로 삼았다.
김형진은 "준프로 계약을 하면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강원에 입단하게 돼 믿기지 않는다. 불러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혁이 플레이를 보면서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 열심히 해 제2의 양민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진은 곧바로 강원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한다. 강원은 "오는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 K리그1 21라운드에서 출격 대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