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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돌봄도시' 선도모델 주목…맞춤형 통합 복지

청주

    증평군 '돌봄도시' 선도모델 주목…맞춤형 통합 복지

    편집자 주

    저출산 시대에 '돌봄'은 필수를 넘어 이제는 절실하기까지 하다. 금전적 지원만으로는 출산을 유도하는데 한계다.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사회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장려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 노인복지도 마찬가지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 충북 증평군은 '마을공동체'에 주목했다. 대가족이 될 수 없다면, 이웃이 서로 가족이 돼주면 된다. 증평군의 돌봄 패러다임을 2회에 걸쳐 조명한다.

    증평형 노인복지 모델 구축…'온마을 돌봄센터' 구심점
    이웃지킴이·통합돌봄 스테이션…민관 복지시스템 정립
    장애인 야간 긴급돌봄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 강화

    증평군 증평읍 용강3리 '온마을 돌봄센터'에서 어르신들이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최범규 기자증평군 증평읍 용강3리 '온마을 돌봄센터'에서 어르신들이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최범규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증평군 '돌봄도시' 선도모델 주목…돌봄의 몫은 '우리'
    ②증평군 '돌봄도시' 선도모델 주목…맞춤형 통합 복지
    (끝)

    증평읍 용강3리와 도안면 화성3리에 들어선 '온마을 돌봄센터'.
     
    증평군이 역점 추진하는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온마을 돌봄사'가 이곳에 상주하면서 1대 1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간이나 휴일에도 '마을도우미'를 통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공백은 없다.
     
    건강 의료나 요양 돌봄, 여가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통합돌봄 스테이션'은 마을 안으로 직접 들어와 서비스 접근성은 한층 높아졌다.
     
    새로운 복지 모델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주민들이었지만, 이제는 돌봄센터가 있어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증평군 증평읍 용강3리 '온마을 돌봄센터'에서 어르신들이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최범규 기자증평군 증평읍 용강3리 '온마을 돌봄센터'에서 어르신들이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최범규 기자증평읍 용강3리 유영창 이장은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돌봄서비스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면이 있었다"며 "지금은 오전부터 먼저 센터에 찾아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돌봄센터는 참여형을 넘어 개개인의 맞춤형 수요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우리나라 복지는 모두 신청주의라서 어르신들이 접근하는데 한계가 많다"며 "마을에 상주하는 복지사나 보호사 등이 주민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평군은 '온마을 돌봄센터'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증평군 노인복지관 정미경 관장은 "센터 운영과 기능, 주민 만족도 조사 등 면밀한 성과평가를 거쳐 내년에는 증평군 전체로 확대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평군 제공증평군 제공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돌봄 시책도 눈에 띈다.
     
    증평군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야간 긴급 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또한 그저 돌봄 시간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일상생활이나 의사소통 능력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발달장애인 가족에게는 심리와 정서적 상담도 지원하면서 복지서비스의 폭도 한층 넓히고 있다.
     
    증평군의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은 보다 주민 속으로, 그리고 주민과 더욱 함께하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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