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7월 19일(금)
구복규 화순군수.화순군청 제공[다음은 구복규 화순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해 CBS매거진에서는 광주전남 시도군의 주요 인사와 함께 릴레이 대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복규 화순군수와 함께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군수님, 먼저 민선 8기 지난 2년, 잘 된 것도 있고 아쉬운 점들도 있을 텐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구복규> 안녕하십니까? 화순군수 구복규입니다. 민선 8기 제48대 화순군수로 취임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2년은 군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군정 슬로건인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에 맞게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열심히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대한 결과는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2023년 상반기 실시한 「2023년 정부 합동 평가」에서 전남도 22개 시·군 중 종합 1위를 차지했고, 2023년 하반기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등 인구 정책 사례 발표로 국무총리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화순 도곡면 효산리 모산마을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UN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하며, 관광 화순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전국 82개 군(郡) 중 전국 1위,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지자체 최우수기관 수상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우수한 성과의 바탕이 되었던 만원 임대주택, 다문화팀 등의 시작에도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최근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난 산업에도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에는 항상 걱정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원 임대주택과 다문화팀 등을 추진했듯 난 산업을 제2의 혁신사례로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아갈 때는 나아가는 모습으로 앞으로도 남은 민선 8기 2년을 잘 마무리하여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화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화순군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행한 만원 임대주택 사업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주목받았었는데요. 올해는 어떻게 추진되었나요?
◆구복규> 올해는 만원 임대주택에 대한 청년들의 급증한 수요를 반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50호, 하반기 50호를 모집한 것과 다르게 상반기에 100호를 모집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혼부부의 입주자격을 기존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에서 공고일 기준 3개월 이내 혼인 예정인 부부로까지 확대하고 신혼부부에 한 해 소득기준도 없앴습니다. 3월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여 5월과 6월 추첨식을 거쳐 당첨된 청년과 신혼부부는 이달 11일 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계약을 완료한 청년과 신혼부부는 다음 달 16일부터 입주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전국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만원 임대주택', 언론에서 말하는 이러한 단어도 좋지만 실제 반응은 어떤 편인가요?
◆구복규> 지난해 첫 100호를 2회차에 걸쳐 모집할 당시에는 1, 2회차 각각 10:1, 18:1의 경쟁률을, 올해 100호를 한 번에 모집했던 상반기에는 12: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년 및 신혼부부들이 삶을 꾸려나가는 데에 있어 '주거안정'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 당사자인 청년 및 신혼부부의 뜨거운 반응뿐만 아니라 간접 당사자인 기존 우리 군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입니다. 청년 및 신혼부부 인구 유입을 통해 빈집이 없어지고 지역상권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됨으로써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동네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외적인 평가와 반응도 뜨겁습니다.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중앙부처와 전국 지자체의 533개 혁신 사례 중 국무총리상을, 2023년 참 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는 14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여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양육 문제가 화순에서 모두 해결되는 모범적인 지자체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만원 임대주택, 현재 전국적으로 어디까지 시행되고 있고,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구복규>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20곳의 지자체와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왔고, 현재도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후 우리 군을 모델로 한 실제 사업은 서울 동작구, 인천광역시, 강원 태백시, 충남 청양군, 전라남도, 나주시, 신안군, 강진군 등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벤치마킹과 실제 사업 추진이 다수 이루어지는 이유는 만원 임대주택이라는 사업이 청년의 주거 안정 지원, 빈집 문제 해결과 경제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까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3박자가 맞아떨어져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주거만 해결한다고 해서 청년이 지역에 머무는 건 아닌데요, 일자리나 출산 등 주거 정책의 다음 단계의 정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나요?
◆구복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하여 우리 군에서는 지난해부터 '청년 푸드트럭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취업 장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구직자 대상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취업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 중입니다. 아울러 현재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 동면 제3농공 단지를 조성 중이며, 준공하는 대로 2026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뿐만 아니라, 결혼과 출산, 보육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국 최대 결혼장려금 1,000만 원 지급, 출산 시 출산양육 지원금, 출생 축하용품 지원, 다둥이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등 출산장려 정책과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운영으로 보육 지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에서는 출산, 보육, 취업, 정주가 모두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화순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인 다문화팀을 공식 행정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운영한 지 1년 반 정도 지났습니다. 성과와 반응은 어떻습니까?
◆구복규> 화순에는 500여 세대 2,0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합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5개국의 자국민 전담 공무원들이 3,000여 건에 이르는 전화·방문 상담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필요한 경우 긴급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며 병원·어린이집·학교·경찰서 동행하여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어디라도 동행하는 실생활에 밀접한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는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민여성들과 통역지원 계약을 체결하여 소수국가 결혼이민 가족에게도 행정업무, 학교상담 등 통역을 지원하여 관내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우리 군의 선진 사례는 담양군의 다문화팀 신설, 전남도청·함평군의 결혼이민여성 임기제 공무원 채용 등 타 지자체로 확산되는 중입니다.
◇진행자> 화순의 복지정책 중 하나로 '화순 사평 빨래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화순군이 추진하는 사평 빨래방만의 차별화된 부분이 있나요?
◆구복규> 다른 지자체와 가장 큰 차별점을 두고 있는 점은 사업 대상이 군민 전체이고, 사업을 군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 타 지차제의 경우 시니어클럽이나 사회복지협의회 등에서 이동세탁차량 또는 1~2대의 세탁기를 마련하여 관내 일부 주민들에 한해 서비스 지원 특히, 사업 대상 중 65세 이상 어르신(군민의 30%), 장애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전액 무료입니다. 우리 군은 환경청, 강원랜드 등과 협력하여 화순 사평 빨래방을 건립했고, 전용 수거차량 3대, 산업용 대형 세탁기 5대(50kg), 산업용 대형 건조기 3대(50kg), 소형 세탁기 3대(25kg), 소형 건조기 2대(25kg)를 갖추었습니다. 이를 활용해 전용 수거차량 3대가 마을 수거 일정에 맞추어 각 마을을 방문하고,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4일 소요 일정으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총 299개 마을에 3개월 주기로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편의시설이 없는 오지마을을 방문해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고 빨래 수거 봉투에 성함을 기재해 드리는 등 어르신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빨래방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 공공근로 등 16명을 고용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진행자> 문화·관광 분야도 살펴보겠습니다. 화순군 민선 8기 1호 공약이죠. '꽃강길 음악분수대'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데요. 어떤 즐길 거리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구복규> 화순 꽃강길 음악분수대가 2023년 10월 30일 준공되어 동절기 전 잠시 시범 운영하였으며,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주(수‧금‧토‧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악분수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총 37곡의 노래를 준비하였고 수, 금, 일요일에는 저녁 8시 10분에 5곡, 토요일에는 저녁 8시 10분과 9시에 5곡씩을 춤추는 분수와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 등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문전성시를 이루고, 푸드트럭 먹거리와 함께 꽃강길 음악분수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명성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주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였고 화려한 음악분수와 레이저 연출을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주말 음악분수 공연 중간에 생일 및 기념일 축하 등 이벤트를 운영하여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고, 앞으로는 주변 복지‧문화스포츠센터 등 시설 자원과 연계해 더욱 친밀한 생태‧여가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진행자> 화순군에선 개미산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개미산 전망대' 구축입니다.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구복규> 개미산은 우선 역사적으로 뜻깊은 장소입니다. 3.1운동 당시 화순지역 인사들이 모여 만세삼창을 외쳤던 3.1운동 만세터로, 독립을 염원하던 민족 정서가 깊게 담긴 역사적 장소입니다. 조국의 앞날을 밝히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화순의 앞날을 밝히고자 화순의 랜드마크로서 개미산 전망대는 지난 6월 28일 준공식을 거쳐 이번 달 11일 일반에 개방되었습니다. 전망대 안에서는 화순의 아름다운 도시·자연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고 특히, 야간경관이 뛰어나 화순 시가지는 물론 무등산부터 바로 앞 꽃강길 음악분수대까지 동서남북에 걸쳐 전방위적인 경관 감상이 가능합니다. 전망대 밖에서는 전망대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특수조명을 통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먼 곳에서도 전망대를 보고 관심을 가져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진행자>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파크골프장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화순이 87홀 규모의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인데요. 진행 상황과 군수님이 바라보는 파크골프 시장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요?
◆구복규> 국내 최대 '이양면 파크골프장'은 이양면 홍수조절지 내에 조성되는 총 87홀(연습홀 6홀 포함) 규모의 국내 최대 파크골프장으로서, 8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10월 중에 시범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주변에 산책로, 연못 등을 조성해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파크골프장'이라는, 파크골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군은 현재 능주면 관영리 일원에 18홀 규모의 능주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일 수용인원이 100명이지만 주변 경관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입소문을 타 실제 1일 방문객은 4~500명으로 추산되고, 능주의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0년 가입 회원이 4만 명 수준이었으나, 작년에 12만 명으로 급증하였고 비동호인까지 합하면 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화순에는 현재 18개 팀 400여 명의 클럽 회원들이 활동 중입니다.
◇진행자> 인구감소 문제는 전남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입니다. 화순에선 앞서 이야기한 주거, 일자리, 출산 정책 등 인구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앞으로 또 어떤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신지요?
◆구복규> 청년이 미래입니다. 청년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군은 청년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발 벗고 나섰고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광·휴양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 접근성에 유리한 화순 중심의 휴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진행자> 정부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 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전국 11개 지자체가 공모했고, 화순이 최종 선정됐는데요. 화순이 선정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구복규> 이미 충분한 사업부지가 확보되어 있고, 바이오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전주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기업친화적인 요건을 두루 갖춘 우리 군의 여건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의지가 결정적인 이유로 판단됩니다. 우리 군은 지난 20년간 전라남도와 함께 1.2조 원을 투자하여 바이오산업을 지역 성장산업으로 집중·육성한 결과,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에 전(全) 주기 바이오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비임상, 임상, 생산, 허가까지의 모든 과정 또한, 백신산업특구는 세계보건기구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지정받아 국내 최고의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식집약형 첨단산업인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군은 백신산업특구에 포함되어 있는 제1생물의약 산업단지의 기업 입주 포화상태를 해소하고자 바로 옆 부지에 제2생물의약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우리 군은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 바이오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바이오 특화단지가 화순에 들어서게 되면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겁니까?
◆구복규> 특화단지는 기존 화순 백신산업특구 일대에 약 73만 평 규모의 '첨단 백신·면역치료 특화단지'로 조성되어 대한민국을 넘어선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서 국가 및 지역의 보건·경제안보의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신속한 인허가 처리, 세액 공제,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시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며 이는 전라남도와 화순이 지난 20년간 1.2조 원을 투자해 갖춘 첨단신약개발 전주기 인프라와 시너지효과를 내며 수많은 기업 입주 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34년까지 입주기업 수 150개 사, 일자리 1만 개 창출, 1조 2천억 투자 유치 등의 폭발적인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군민 소득 증진을 위한 산업으로는 '난 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난 산업'하면 조금 생소하기도 한데요. 어떤 사업을 추진 중이십니까?
◆구복규> 우리 군에서는 난 산업 육성을 위해 춘란 산업 육성 실증포장 조성 공사(사업비 10억 원)를 완료하여 난 재배를 통한 중국 수출과 난 재배 실습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고 춘란 인식 개선 및 대중화 재배 기술 교육을 2023년 8월부터 현재까지 3차에 걸쳐 추진 중입니다. 또한, 대량증식을 위한 춘란 시설하우스를 3개 면에 조성 중이고 종묘도 대량 구입하여 춘란 재배 교육장에서 재배 중이며 춘란 우량 종묘 보급을 위한 41명의 사업 대상자를 확정하여 분양 완료 하였습니다.
◇진행자> 민선 8기, 남은 2년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구복규> 우리 군은 인구정책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시행하여 젊은 청년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또한,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권역별 관광지 조성, 야간관광 활성화, 이양 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87홀)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고, 춘란 산업화 기반 확대, 농수산물 복합유통단지 조성, 스마트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여 살맛 나는 부자농촌 건설에 더욱 매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제2생물의약단지 착공으로 미래 신산업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균형 있는 지역개발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해 광역 교통망 확충과 스마트 신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구복규 화순군수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