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제공광주시가 경기 침체 지속에 따라 위기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3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이날 광주시 공공배달앱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인 광산구 신창동 한 음식점에서 소상공인‧소비자 등과 '광주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음식점은 광주시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신한은행 '땡겨요' 입점업체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강 시장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소통의 연속된 행보로 지난 23일 '소상공인과의 대화', 26일 '경제계 간담회'에 이어 세 번째 현장 소통이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가맹업체, 소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과 참석자들은 광주시 공공배달앱 활성화 필요성과 개선점,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에 △공공배달앱 홍보 강화 △소비자 부가서비스 지원 △편리성·품질 강화 △공공배달앱 영업조직 강화 등을 주문했다.
광주시는 '배달의 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거대 플랫폼으로부터 지역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등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2%로 설정해 경영 부담을 대폭 줄이고 소비자에게 만족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광주시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신한은행 '땡겨요'는 현재까지 1만1천여개 가맹점, 누적 주문 138만건, 누적 매출액 345억원을 올렸으며, 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42억원을 경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강기정 시장은 현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광주시청 1층 소비생활센터를 방문,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광주지역 소비자 피해 상황, 구제절차 등을 점검했다.
가맹업체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 공공배달앱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편리성과 품질 두 가지 모두 확보하는 앱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을 빠르게 파악해 그에 맞는 시스템과 지원을 해주는 것이 광주시와 공공배달앱의 할 일이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시, 공공배달앱, 소상공인‧가맹점, 소비자 등 4곳에서 각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우선 파악할 시기"라며 "오늘 현장 간담회를 바탕으로 광주시 공공배달앱을 다시 디자인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