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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구리시, 6호선 연장 노선 남양주와 따로…B/C 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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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구리시, 6호선 연장 노선 남양주와 따로…B/C 더 낮아

    구리시 "남양주시 노선안, 토평2지구 교통난 해소 어려워"
    남양주시 "구리시보다 경제성 지표가 더 타당…B/C가 최우선"
    경기도, 27일까지 협의 안 되면 두 지자체 독자 노선 모두 제출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제공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서울 지하철 6호선 연장 안을 두고 협의가 되지 않자 각자 독자 노선을 경기도에 제출한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협의된 하나의 노선을 올려도 사업에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구리시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노선의 경제성은 남양주시의 덕소 안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 [단독]남양주시, 6호선 연장 덕소행만 제출…경제성도 낮아)

    구리시는 올해 3월 지하철 6호선 연장과 관련해 두가지 노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그 결과 토평2지구를 경유하는 6호선 연장 노선이 가장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노선은 신내역~동구릉~교문사거리~구리토평2지구~다산지금지구~양정역세권 도시개발구역~덕소재정비 촉진지구 구간이다.

    구리시의 사전타당성 분석 결과 이 노선의 B/C는 0.47로 나타났다. 남양주시가 경기도에 제출한 덕소 연장안의 경제성은 0.6으로 낮게 나왔는데, 그 보다도 0.13이 더 떨어진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려면 아무리 낮아도 경제성이 0.7 이상은 돼야 한다"며 "두 시장님이 정책적으로 결정해서 따로 올린거기 때문에 저희는 대광위에 두개 다 제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리시 "남양주시 노선안, 토평2지구 교통난 해소 어려워"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지난달 6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협의했지만, 노선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구리시는 "남양주시 노선(안)이 구리시 도심 시민의 교통난 해소보다 오히려 남양주시 등 주변 개발지역 시민의 서울권 출퇴근 교통편의 제공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또 구리토평 2지구 개발계획 발표에 따른 교통 유발 인구 약 4만4400명에 대한 대량 수송 수단인 철도망 구축 미비로 토평2지구 교통난 해소가 어렵다는 것이다.

    구리시는 경제성 분석 측면에서도 "철도망 혜택이 부족한 구리시민의 교통편의 제공 및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토평2지구 경유 6호선 연장노선(안)이 경제성(B/C)보다 우선시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구리시의 철도 교통망 중 KTX 및 ITX 등 고속열차의 혜택이 없고, GTX 신규 계획노선에도 구리시 정차계획이 미흡해 철도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했다.

    따라서 구리시는 도심구간 교통난 해소 및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교문사거리를 경유하는 토평2지구 방향 6호선 연장 노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남양주시청 전경. 남양주시 제공남양주시청 전경.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구리시보다 경제성 지표가 더 타당…B/C가 최우선"

    남양주시는 "서울 6호선 연장사업은 신내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검토되는 사업"이라며 "차량기지의 위치가 남양주시로 검토된 만틈 남양주시 주변 개발지역 시민의 서울권 교통편의 제공이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리시 대안으로 추진 시 실질적인 남양주시 시민의 수혜도가 떨어져 남양주시 차량기지 이전 검토가 곤란하다"며 "남양주시 대안이 더 경제성 지표가 타당하게 나타나므로, 철도사업은 경제성(B/C)이 최우선시되는 만큼 객관적 지표에 따라 남양주시 대안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지침에 따라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협의한 하나의 노선을 올리도록 중재했다.

    하지만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2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자 독자적인 노선을 경기도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오는 27일까지 두 지자체에서 하나의 노선으로 협의되지 않으면 대광위에 두 노선을 그대로 각각 올릴 방침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현재 남양주시와 하나의 노선을 정하기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대광위 제출 기한이 지나도 내년에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다각적인 대안을 놓고 남양주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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