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박종민 기자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31)의 전동스쿠터 음주 운전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며 다른 사람 모습을 내보냈던 JTBC가 해당 보도에 대해 "오보였다"고 사과했다.
16일 방송된 JTBC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에서 최재원 앵커는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했다"며 "첫 부분을 전동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으로 방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남성이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뉴스룸은 지난 7일 '슈가 음주운전 CCTV 최초 공개'라는 제목을 단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은 전동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던 중 경계석을 돌다가 넘어졌다.
JTBC 측은 이 남성이 슈가라고 보도했는데, 당초 "집 앞 정문에서 넘어졌다"는 입장을 낸 슈가는 이로 인해 거짓말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JTBC에서 공개한 이 CCTV 속 남성의 동선이 슈가의 그것과 동떨어진데다, 스쿠터 기종도 다른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보 논란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이 남성이 슈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CCTV 영상 보도는 '뉴스룸' 유튜브 등 공식 채널에서 삭제됐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한남동에 있는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