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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고원 빙하, 21세기 말 절반 이상 녹을 가능성"

국제일반

    "티베트고원 빙하, 21세기 말 절반 이상 녹을 가능성"

    중국 연구진 연구 결과 발표

    티베트고원의 초원지대. 연합뉴스티베트고원의 초원지대. 연합뉴스
    급속한 지구 온난화 여파로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 빙하가 오는 21세기 말에는 절반 이상이 없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및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야오탄둥 중국 과학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진은최근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진은 "티베트고원은 금세기 말까지 일부 지역에서 빙하 절반 이상이 녹고 호수 수위가 10m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발고도가 높아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고원은 창장(양쯔강), 황허 등은 물론 인더스강, 갠지스강, 메콩강 등 아시아 대륙 주요 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에 '아시아의 급수탑'으로도 불린다.

    연구에 따르면 1960년부터 2010년 초까지 지난 50년간 티베트고원은 10년마다 약 0.4도씩 기온이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구 평균 온난화 속도의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로 최근 15년간 티베트고원의 초원, 숲 면적이 각각 6%와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물이 늘어나면 사막화 방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절풍 순환에 변화를 가져와 여름철에 더 많은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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