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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대학 15곳 중 9곳 '대학별고사'…교육과정 밖에서 출제"

교육

    "서울지역 대학 15곳 중 9곳 '대학별고사'…교육과정 밖에서 출제"

    13일 오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학년도 강동구 진로진학박람회' 한 부스에 대학입시관련자료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13일 오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학년도 강동구 진로진학박람회' 한 부스에 대학입시관련자료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소재 대학 15곳 가운데 9곳이 대학별고사(논술, 구술·면접)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별고사 자연계열 수학 문제의 선행출제 여부에 대한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사걱세 등은 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서울 15개 대학이 2024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출제한 자연계열 수학 논술, 구술·면접 문제 총 188개를 분석한 뒤, 이 가운데 고교 교육과정 성취·평가 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난 경우(1유형), 교육과정 성취·평가 기준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경우(2유형), 대학 과정 내용이 출제된 경우(3유형) 등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1유형 문항이 4개 대학에서 15개 문항(8%), 2유형은 5개 대학에서 5개 문항(2.7%), 3유형은 3개 대학에서 6개 문항(3.2%)이 출제되는 등 총 9개 대학에서 26개 문항(13.8%)이 고교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사걱세는 "2014년부터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대학별고사는 반드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준수해야 하지만, 매년 위반 대학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대학에서 대학별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모집인원이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에도 (전체 모집인원의) 약 12%가 될 것으로 보여 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가 대학별고사 출제 담당자 연수 확대, 교육과정 위반 사례집 제작,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 구성원 중 전문가 참여 확대 및 회의록 공개, 행정처분 기준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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