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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9월 1일에 대표회담…모두 발언만 공개키로

국회/정당

    한동훈·이재명, 9월 1일에 대표회담…모두 발언만 공개키로

    한동훈 제안한 '생중계' 불발…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 배석
    의제는 아직 조율중…의정갈등 올릴지 두고 여야 이견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내달 1일 열린다. 여야는 한 대표가 제안한 회담 생중계 대신, 모두발언만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회담을 1일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의제는 내일(30일) 만나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같은 시각 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또한 이날 인천 모 호텔에서 진행된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의제 간 양당의 입장차가 분명하고 채 해병 특검법 관련 한 대표의 입장이 번복돼 회담의 성과가 매우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 위기와 의료대란 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극심하고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의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며 회담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여야 비서실장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회담은 다음 날 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열린다.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담 형식은 기존에 한 대표가 주장했던 생중계가 아닌, 모두발언만 공개하기로 최종 조율됐다. 박 비서실장은 "많은 국민 분들께서 생중계를 원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생 해결을 위한 대표회담 성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당과 한 대표가 양보를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의대정원 문제 등 의정갈등 상황을 회담 의제로 올릴지를 두곤 양당이 사뭇 다른 입장을 내놨다. 박 비서실장은 "의정갈등 문제는 대표 회담 의제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 건에 대해선 정부와 의사협회 대화 결과를 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비서실장은 "의료 대란, 의대증원 문제로 인한 의정갈등은 주요 의제로 확실하게 다뤄질 것"이라면서 "지난 26일 실무회담 때 저희 측에서 먼저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합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저쪽도 의제로 다룰 의사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대표회담은 지난달 19일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을 한 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추진됐다. 지난달 25일로 날짜가 확정까지 됐었지만 이 대표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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