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의료대란 막자" 여야의정 협의체, 정치권 한 목소리 찬성

국회/정당

    "의료대란 막자" 여야의정 협의체, 정치권 한 목소리 찬성

    한동훈 "국민 불안 크다…합리적 대안 모색 협의체 가동해야"
    민주 "용산 눈치보지 말고, 실질적 대책 마련 나서야"
    대통령실 "의료계 합리적 안 제시하면, 증원 제로베이스 논의"
    엇갈린 각론…野는 25년 정원 논의·조규홍 복지 경질 요구, 대통령실은 일축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전광판에 대학병원 응급실 등 병실 가동률이 표시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전광판에 대학병원 응급실 등 병실 가동률이 표시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개혁 방향과 의대 증원 등을 논의할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구성에 대해 여야와 정부가 한목소리로 찬성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로비에서 긴급 현안 브리핑을 열고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큰데,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개혁이 국민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의대 정원 증원에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뜻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과 의료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며 의료계를 향해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했는데, 여당에서도 비슷한 제안이 나온 것이다.

    민주당도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자며 화답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국민의힘이 동의한 점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용산 눈치를 보지 말고 의료붕괴를 막을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여·야·의·정 협의체를 바로 하자"며 "여야의 해결방향이 일치하고 있다. 당장 만나자. 다음주도 좋다"고 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다. 류영주 기자지난달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다. 류영주 기자
    대통령실에서도 협의체 구성 제안을 환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다.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대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여야의 해법은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2025년도 증원 규모가 확정되고 수시 모집이 임박한만큼 2025년도 정원은 유지하고, 2026년도 증원 규모부터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의료대란대책특위 박주민 위원장은 "현재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하고 바람직한 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면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며 "2025년 정원을 배제하고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협의체 구성에 앞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및 박민수 차관에 대한 경질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