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 제외)의 중도탈락자는 201명으로 2022년(179명)에 비해 12.3%(2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대학알리미 대학별 중도탈락자 공시자료(지난달 30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권에서는 9개대 41명(전년 31명), 경인권에서는 3개대 12명(전년 9명), 수도권 전체 53명(전년 40명)이 중도탈락했다. 성균관대는 대교협 공시기준 자료에 따라 서울로 분류했다.
권역별 중도탈락자는 호남권 4개대 41명, 충청 7개대 32명, 부산·울산·경남 6개대 31명, 강원권 4개대 27명, 대구·경북권 5개대 13명, 제주권 1개대 4명순이었다.
권역별 1개 학교당 평균 중도탈락자는 호남권이 10.3명, 강원 6.8명, 부산·울산·경남 5.2명, 서울권 4.6명, 충청권 4.6명 순이고, 대구·경북이 2.6명으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학교당 평균 4.4명, 비수도권은 5.5명이 중도탈락했다.
지난해 을지대만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도탈락자가 없었다. 서울대, 연세대, 동국대(WISE), 건국대(글로컬)이 각 1명,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영남대, 계명대, 인제대, 아주대, 가천대는 각 2명씩이었다.
종로학원 제공충남대 16명, 한양대 14명, 연세대(미래), 경상국립대, 조선대, 원광대 각 11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인 서울·경인권 의대생들도 더 상위권 의대로의 재도전 양상이 뚜렷했고, 비수도권에서는 지역간 중도탈락인원 편차가 아주 컸다.
연도별 중도탈락자는 2019년 185명, 2020년 173명, 2021년 203명, 2022년 179명, 지난해 201명이었다.
지난해 의대 중도탈락생 201명으로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모집정원 3092명 대비 6.5% 수준이다.
모집정원 대비 비율로 볼 때, 강원권 9.8%, 제주권 9.5%, 호남권 8.3%, 경인권 8.1%, 충청권 7.3%, 부산·울산·경남 6.6%, 서울권이 4.7%, 대구·경북권 3.6%순이었다.
대학별로는 인하대 15.7%, 단국대(천안) 14.3%, 충남대 14.2%, 경상국립대 13.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정원이 4581명(2024학년도 3092명)으로 늘어나, 올해 중도탈락 규모는 300명대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4581명은 39개 대학이 전형 요강에서 공식 발표한 모집인원을 더한 숫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대폭 확대로 의대에서 의대로 재도전하는 양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고, 특히 비수도권 의대 모집정원 대폭 확대로 중도탈락인원이 아주 많이 나타나는 지역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