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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보 위협 순간에도 골프 쳐"…거리로 나선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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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안보 위협 순간에도 골프 쳐"…거리로 나선 야당

    윤석열 골프 거짓해명 논란…"거짓말로 국민 속이려 해"
    "윤석열, 사과 쇼하고 며칠 뒤 태평하게 골프 쳐"
    1심 유죄 받은 이재명, 지지층 운집 호소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도발 등 엄중한 시기에 골프를 쳤고, 거짓 해명까지 한 것이 드러나자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 골프 논란 겨냥 비판 쏟아져…"지금도 골프치는 것 아니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앞 도로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2일, 9일에 이은 세 번째 장외집회다. 이날 민주당이 신고한 집회 참석 인원은 1만 명이다.

    이날 집회에선 최근 골프 라운딩 거짓말 논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은 "불의의 참사로 국민이 희생된 그 순간 윤 대통령은 골프를 쳤다. 북한이 우리의 안보 위협하는 그 순간에도 대통령은 골프를 쳤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거짓말로 국민 속이려 했다. 지금 이순간에도 골프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민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 쇼(Show)'를 한 대통령이 며칠 뒤에도 태평하게 골프를 친 사실이 딱 걸렸다"며 "거짓말 정권의 뻔뻔한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태릉체력단련장에서 약 4시간 동안 골프 라운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다음 날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총 7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히 북한의 도발로 군 장성들의 골프 일정이 취소된 상황에서도 군 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이 골프를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이재명, 지지층에 결집 호소 "결코 죽지 않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결코 죽지 않는다"며 지지층에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이제 우리가 주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이 나라의 평화와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정부패를 없애고, 불의한 자에 책임을 묻고, 공정한 세상과 우리 자식들도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려왔다"며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 선고 기일을 열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도 1심 판결에 대해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1심 판결에 대해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라며 "검찰은 하지도 않은 발언을 왜곡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기소하더니, 판사는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재명 대표만 꺾으면, 이 대표의 정치생명만 없애면 자신들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고, 그 알량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번 장외 집회에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집회 후 시민단체와 시민행진에도 합류했다. 한편 종로구 광화문역 7번 출구 일대에선 보수 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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