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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의 시대, '공감'을 안겨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12권

책/학술

    고립의 시대, '공감'을 안겨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12권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이 '외로움과 고립'을 주제로 테마가 있는 사서 추천도서 12권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이번 추천도서는 '외로움과 고립'의 시대에 책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안겨 줄 도서들로 사서가 직접 문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분야별로 선정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부인을 잃고 스스로 고립된 주인공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윈터 씨의 해빙기'와 함께 유품정리사가 써 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을 담아낸 '남겨진 것들의 기록'을 추천했다. 유품정리사 김새별과 전애원의 전작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이후 7년 만의 후속작이다.

    인문예술 분야에서는 하버드 성인 발달연구를 바탕으로 공유와 따뜻한 관계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지혜임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 성과를 통해 보여주는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큰 인기를 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교양서 중 독일에서 직접 대중을 위해 기획하고 엮은 아포리즘 시리즈 첫 번째 책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이다. 쇼펜하우어의 핵심을 담은 266개의 문장을 엄선했다. 이와 함께 세기의 전환기에 현대 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표현주의의 거장 에드바르 뭉크(1863년~1944년)의 세계를 소개한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 제법 성공한 삶 한가운데서 공황상태를 겪고 이를 극복한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추천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외로움의 감정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 심화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나아가 외로움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여, 고립되고 외로운 시대를 헤쳐나갈 힘과 용기를 전해주는 '외로움의 습격'과 고립의 시간을 살아가는 여성 청년들의 이야기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빈곤 청소년들을 10년 동안 관찰한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다툼이 빈번해진 사회에서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 '공감사회를 위한 담론들'을 추천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작은 일에 쉽게 불안해지는 이들을 위한 심리 솔루션을 전하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와 100만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 양유진의 난치병 '루푸스' 투병 고백 에세이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를 추천했다.

    신용식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이번 12월 사서추천도서를 통해 책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찾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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