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의 정면 모습. 최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의 결의에 따라 비상계엄이 해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방향을 바꿔 계엄을 해제하는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NSC는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NSC는 "미국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한미간의 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중이며,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도 한국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 시킨 것에 대해 "우리의 희망과 기대는 한국의 모든 정치적 갈등이 평화적으로, 그리고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부도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한미군의 태세 변화는 없다"며 "한미 동맹과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