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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무산에 '평행이론' 화제 "2024년 탄핵?…2016년 한강·트럼프"

문화 일반

    尹 계엄 무산에 '평행이론' 화제 "2024년 탄핵?…2016년 한강·트럼프"

    박근혜 전 대통령 2016년 탄핵소추안 의결
    비상계엄 모의 정황 확인, 2017년 탄핵
    한강 작가 2017·2024년 맨부커상·노벨상
    트럼프 2017년 당선, 2024년 재선 성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국회가 재석 여야 의원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해 무산시킨 가운데 2016년과 2024년의 국내외 정치 상황과 사회 문화 현상이 유사하다는 '평행이론'이 온라인에서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은 3일 자정을 1시간 여 앞둔 오후 10시 27분께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실제 특수전 부대로 추정되는 계엄군이 국회 점거에 나서는 등 헌정 유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국회가 계엄 선포 2시간 37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해 계엄 무효를 선언해 사태는 일단락 됐다.

    윤 대통령의 기습 적인 계엄 선포가 무효화되자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예고된 미래'라는 평행이론 게시글이 올라오며 삽시간에 확산 중이다. 윤 대통령의 통치 위기와 해외 정치, 문화·스포츠계에서 일어난 유사한 흐름이 8년 전인 2016년과 놀랍도록 흡사하다는 내용이다.

    평행이론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놀랍도록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에이브러험 링컨과 존 F. 케네디 두 인물의 평행이론이 대표적이다.

    SNS에서 화제가 된 평행이론은 2016년과 2024년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한강 작가의 2016년 맨부커상 수상과 2024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이라는 쾌거를 열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 캡처 
    2016년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내한 공연 일정이 발표됐다. 2017년 4월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이후 8년 만인 2025년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스포츠계에서도 유사점이 발견됐다.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종합 8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e스포츠에서는 SKT T1과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두 해 모두 우승하며 e스포츠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국제 정세에서는 2016년 미국 대선 승리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재선에 나서 대선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며 현대 한국 정치사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2017년 탄핵됐다.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계엄령 선포를 모의한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2024년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회가 계엄령 해제를 결의하고 탄핵 절차 돌입을 시사하면서 8년 만인 2025년 박 전 대통령과 평행이론을 이루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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