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열린 수사 관련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박세현 본부장(서울고검장)이 '엄정 수사'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 본부장은 8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어 "국가적인 중대 사건에 대해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6일 비상계엄 특수본을 꾸리고 검사 20명, 수사관 30명을 투입했다. 군검찰에서 군 검사 등 12명을 파견받아 합동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부터 6시간여 동안 자진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오전 7시 50분께 긴급체포했다.
앞서 심우정 총장은 지난 5일 취재진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관해 "법령과 절차에 따라 (직접) 수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