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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 해외 바이어 방문 연기"…수출 중소기업 26% '피해봤다'

기업/산업

    "계엄 후 해외 바이어 방문 연기"…수출 중소기업 26% '피해봤다'

    윤석열 대통령 12.3 내란 이후 해외 바이어 계약, 주문 연기, 취소 잇따라
    환율 폭등 피해도 확산, 앞으로 피해 발생 우려 기업도 63.5%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로 수출중소기업의 26%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수출 중소기업 513곳을 대상으로긴급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26.3%였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계약 지연, 감소, 취소'가 47.4%, '해외 바이어 문의 전화 증가'가 23.7%, '발주 지연, 감소 및 취소'가 23%, '고환율로 인한 문제 발생'이 22.2%를 차지했다.

    충북 청주의 한 제조업체는 '계엄 선포 이후 해외 바이어들이 논의중이던 계약들을 지연시키거나 계약시 선급금 지불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의 한 비제조 수출기업은 '이달 방한 예정이던 해외 바이어가 방문을 연기했고 주문도 불확실성을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제조업체는 '계엄 선포 전날 송장을 받아서 결제를 앞두고 있었지만 하루 사이에 환율이 올라서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아직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 기업은 63.5%로, '없다'는 응답 36.5%보다 많았다.

    응답기업 가운데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기간으로 '6개월 이내'가 49.3%로 가장 많았지만,  '1~2년'을 꼽은 업체도 32.2%, '2년 이상 장기화' 응답도 8.2%에 달했다.

    대책으로는 '국내 상황 문제없다고 적극 해명'이 51.7%로 가장 높았지만 '마땅한 대응책 없음'도 25.5%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새로운 바이어 발굴' 13.3%, '피해 감수하고 계약 대안 제시'가 8,8%였다.

    중기중앙회는 "대외신인도 회복과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며, "급격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 정부, 중소기업계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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