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 수주를 지원해 올해 하도급률 목표인 33%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하도급 금액은 1조5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86억 원 증가했다.
고용 창출은 전년보다 3603명 증가한 총 9488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1월 '지역 건설산업 하도급률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비전'을 수립하고, 4개 분야 20개 세부 실천 과제를 선정해 추진했다.
시는 지역 부동산 건설시장의 위축과 건설업체 경영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건설산업 협력 강화와 활성화 방안 회의를 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개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 포스코이엔씨 등 13개 대형건설사 본사 및 민관 협력 77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영업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를 열어 지역 건설업체 41개가 협력사로 선정됐다.
시는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월 공동주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고, 6월에는 관련 제도를 개선해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또 57개 현장의 하도급 실태를 조사해 29건의 위반 사항을 시정 조치하는 등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 확립에도 주력했다.
시는 내년에도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와 하도급 참여 확대를 목표로 공동주택 인센티브 제도 조기 정착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참여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