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흉물 논란 약산온천호텔 철거 '청신호'…대구 달성군과 매매약정 체결

대구

    흉물 논란 약산온천호텔 철거 '청신호'…대구 달성군과 매매약정 체결

    장기 방치로 흉물이 된 약산온천호텔. 대구 달성군 제공장기 방치로 흉물이 된 약산온천호텔. 대구 달성군 제공
    흉물로 전락한 대구 달성군 약산온천호텔 건물이 철거된다.

    대구 달성군은 최근 약산온천호텔 소유자와 매매약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체결된 약정은 소유자가 건축물을 철거하는 대신 달성군이 부지를 매입하는 조건부 형식이다.

    달성군은 감정평가 후 소유자와 구체적인 매매가를 협의하고 내년 상반기에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건물 철거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은 이미 매입해 둔 호텔 바로 옆 학생야영장 부지와 함께 이곳을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인접 지역에 추진 중인 사업으로 오는 2028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약산온천호텔은 1996년 착공 후 부도, 강매 등 사업 난항을 겪고 15년 동안 방치되면서 지역의 흉물이 됐다.

    건물 철거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민간 소유 건축물이어서 진행이 쉽게 되지 않았다. 특히 대구시가 장기 방치 건축물로 지목하면서 철거를 강제할 수 있는 정비계획 대상이 됐지만, 건축주와의 분쟁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안전 조치 명령만 내려진 상태였다.

    달성군의 적극적인 매입 의지와 더불어 지난 2월 호텔 부지를 비롯한 약산온천지구가 30년 만에 해제되면서 건물 철거 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장기방치 건축물을 철거하게 돼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건물 철거에 그치지 않고 전략부지를 십분 활용해 사람이 모여드는 활기찬 달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