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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 숨진 무안 제주항공 참사…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뉴스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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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명 숨진 무안 제주항공 참사…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뉴스쏙:속]

    출근길에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아침뉴스
    ■ 시간 : 월~금 07:00~07:10
    ■ 채널 : 표준 FM 98.1 MHz

    무안 제주항공 참사…탑승객 181명 중 179명 숨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기체가 활주로 주변 외벽에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으며 꼬리 칸을 제외한 대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수색 당국은 희생자 전원을 수습했지만, 사고 충격으로 일부 시신의 경우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추가 수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조난 신호 '메이데이' 5분 만에 충돌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무안국제공항이 사고 여객기에 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후에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 선언을 했고, 이후 5분 만에 충돌했습니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등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국토부는 내년 1월 1일 새벽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 "머리 숙여 사과"…정비 불량 등 의혹엔 선 그어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29일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29일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
    제주항공은 이번 참사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전폭적인 유족 배상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원인으로 제기되는 정비 불량 등 의혹에 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번 사고 이전에 해당 항공기는 사고 이력이 전혀 없었고, 각종 정비 과정에서 어떤 이상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생존자 단 2명…"깨어 보니 구조돼 있었다"


    이번 참사의 생존자는 단 2명으로, 30대 남성, 20대 여성 승무원인 이들은 여객기 꼬리 쪽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돼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섯 군데에 골절상을 입고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 생존 승무원 33살 이모씨는 의료진에게 "깨어 보니 구조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생존 여성 승무원 25살 구모씨는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발목과 머리를 다쳤지만 마찬가지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BS노컷뉴스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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