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제주항공 참사 사고 수습당국이 여객기 꼬리부분을 들어 올려 수습 작업에 나선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기중기를 이용해 사고 여객기의 꼬리 부분을 들어 올릴 예정이다.
꼬리를 들어 올리면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도 추가로 수습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참사 희생자의 유류품 인도 절차는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희생자 140여 명의 유류품이 소유자 확인 절차를 거쳐 102명의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장(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희생자 시신 일부가 꼬리 부분을 들어올리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작업을 추가 진행하면 오늘까지는 DNA 검사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꼬리 부분을 견인하면 현장 수습에 대한 부분이 거의 99%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전체 희생자 179명 가운데 이날까지 133명의 DNA 분석이 완료됐으며, 42명의 희생자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사고 수습 당국은 이날 추가로 20여 명의 DNA를 더 분석해 오후 2시부터 차례대로 유가족에게 인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