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를 수사 당국이 현장 수습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제주항공 참사 수사 당국이 26시간만에 참사 관련 기관 3개 기관의 압수수색이 종료됐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에 모든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전날인 2일 오전 9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무안국제공항의 운영부와 지원부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1곳 등 총 3개 기관에서 참사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경찰은 수사관 30여명이 투입해 사고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구조물(로컬라이저)의 적정성, 조류 충돌 경고, 사고 직전 관제탑 교신 내용, 여객기 정비 이력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무안공항 내 활주로 CCTV 영상도 확보하고 있어 사고 당시 여객기의 시간별 상황 변화를 명확하게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의 전남경찰청 명규재 형사기동1계장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 및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