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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5시간 대치' 尹 체포영장 집행중지…"심히 유감"[영상]

법조

    공수처, '5시간 대치' 尹 체포영장 집행중지…"심히 유감"[영상]

    오전 8시부터 5시간 넘게 경호처와 대치
    "현장 인원 안전 우려…추후 조치 검토"
    공조본 80여명 관저 경내 진입…군부대 저항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경찰 병력이 이동하며 대치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경찰 병력이 이동하며 대치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와의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집행을 멈추고 돌아섰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꾸린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대통령경호처의) 영장 집행 저지로 인해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고 향후 조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법 절차에 응하지 않은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3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차량 5대에 나눠 타고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을 출발했다. 이들은 오전 7시 18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오전 8시5분쯤 관저 경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관저 건물 앞에서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등이 수사팀을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군부대의 지휘통제 권한이 경호처에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김홍일·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낮 12시 20분쯤 중 관저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와 법원의 발부 모두 "위헌·위법하며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는 공수처 30명, 경찰 특별수사단 120명 등 약 150명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이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은 안전 유지 등 이유로 관저 주변에 서울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약 2700명을,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기동대 14개 부대 약 1천명을 각각 투입했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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