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중국 항공당국은 3일 제주항공 참사 등 해외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조류 충돌 위험 예방 등 안전사고 위험 조사와 관련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펑파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 수밍장 안전총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민간항공법과 관련 국제 민간항공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항공사의 가능한 안전 위험 평가 및 위험 조사를 신속하게 수행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아제르바이잔항공과 한국 제주항공에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한 뒤 특별 회의를 열어 관련 사고 상황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업계 전체가 안전 위험을 심층적으로 관리 및 통제하고, 안전 규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항공 참사의 경우 조류 충돌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각 공항이 겨울 철새 이동 패턴을 정확하게 연구하고 판단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공항에서 조류 퇴치 작업을 강화하는 등 조류 충돌 위험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 총감은 이와함께 민항국이 나서 잠재적인 활주로 안전 위험을 종합적으로 조사했으며 비상 대응의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비상 훈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연인원 기준 수십억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춘윈(춘제 특별운송기간)이 곧 다가옴에 따라 안전 감독 및 검사를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