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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오징어 게임2' 반발…'월남전' 언급에 검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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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서 '오징어 게임2' 반발…'월남전' 언급에 검열 요청

    2022년 '작은 아씨들'도 현지 서비스 중단된 적 있어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제공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베트남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베트남 관영 일간지 라오동 등에 따르면 시즌 2에서 언급된 '월남전 참전' 관련 대사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시청 거부(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베트남 당국 역시 해당 장면이 현지 영화법을 위반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5화에 나온다. 극 중 강대호(강하늘)가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남자다워지라고 해병대에 보냈다.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 용사였다"고 말하자, 박정배(이서환)가 "아버님이 훌륭하다"고 답한다.

    이에 현지 시청자들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 군인을 미화했다며 '일본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면서 베트남에 파병한 일은 자랑한다' '이중적이다' 등 비판했다. 반면 '배려가 부족했던 것뿐'이라는 반응도 있다.

    라오동은 현지 시청자들이 당국에 재검열을 요청하고 있으며 시리즈 삭제 또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지난 2022년 베트남 전쟁을 왜곡해 묘사했다는 이유로 현지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인 장군이 "한국 군인이 베트콩 병사 20명을 죽일 수 있다. 어떤 군인은 10명까지 죽였다"라고 말한 대사가 문제가 됐다.

    시즌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여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지난달 26일 선보인 시즌 2는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기록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공개 이틀 만에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시즌 1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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