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전경. 경주시 제공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주시는 8일 주낙영 시장이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경주시와 포항시를 포함한 형산강 본류의 제방 보강과 퇴적토 준설 등을 통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위치도. 경주시 제공사업비만 8028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제방 보강 49.8km, 퇴적토 준설 1360만㎥, 교량 7곳 재가설 등이 주요 사업이다.
형산강은 동해안에서 경주IC 인근 나정교까지 전체 길이 36km 중 27km가 경주시 관할 구간으로,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한 치수 사업을 넘어 환경적·정책적 가치가 높은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사업이 끝나면 형산강 유역의 내수 침수 면적이 33% 감소해, 연간 약 20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산강 전경. 경주시 제공또 형산강 주변 문화재와 관광지를 보호할 수 있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행사장 준비와 사회기반시설 정비뿐만 아니라 형산강 본류 정비도 조속히 시행해 지역 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여가 공간이며, 지역 경제와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하천 범람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시민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