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제공 그림책 작가 이지은이 첫 소설 '울지 않는 달'을 출간했다.
소설은 땅으로 내려와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를 거두고 외로운 늑대 카나와 아이를 먹이고 키우는 동안 달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깨닫는 과정을 그려냈다.
저자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와 끝내 연결되어 있을 그 답을 이야기로 풀어간다.
달과 늑대라는 우화적인 주인공들이 익숙한 일상을 살아 내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삶과 관계 맺음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음을 느끼게 된다.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환상적인 배경 속에 보편적인 주제를 저자의 담백한 문체로 들려준다.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저자의 심미적인 그림들이 함께 수록되어 동화적인 감성이 더해졌다.
이지은 지음 | 창비 |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