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더휴먼 제공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소설의 인기가 새해에도 뜨겁다.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1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1주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뒤를 이었다.
소설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귀자 소설 '모순'이 8위를 차지했고, 정대건 소설 '급류'와 한강 소설 '흰'이 나란히 뒤를 받쳤다. 10위권 안에 소설만 6권이 포진하는 특수를 누렸다.
아동만화 '흔한남매 18'이 지난주와 같은 4위를 지켰고, 태수의 에세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새해 자기계발서 '나이 들어 나를 지킬 것은 무엇인가'(6위 진입),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12위) 등 약진도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부터 사랑 받고 있는 필사 노트 출간도 다양해지고 있다. 교보문고는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가 22위에 올랐고, 탄핵 정국의 영향으로 '헌법 필사'(99위 진입)가 독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품귀 현상까지 발생했다"며 "직접 쓰면서 되새기는 필사 도서에 젊은 독자층의 움직임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고명환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김미경의 '딥 마인드' 등 인생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인기 저자의 도서도 인기를 끌었다.
| ▶ 교보문고 1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1월 8~14일 판매 기준) |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채식주의자(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흔한남매 18(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5.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6. 나이 들어'나'를 지킬 것은 무엇인가(안해진/서삼독)
7. 트렌드 코리아 2025(김난도/미래의창)
8. 모순(양귀자/쓰다)
9. 급류(정대건/민음사)
10. 흰(한강/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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