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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 아시아인 겨울 대축제, 8년 만에 中 하얼빈에서 성대한 개최

47억 아시아인 겨울 대축제, 8년 만에 中 하얼빈에서 성대한 개최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중국 하얼빈 MPC(메인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 및 자원 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오가는 모습. 연합뉴스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중국 하얼빈 MPC(메인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 및 자원 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오가는 모습. 연합뉴스
47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스포츠 대축제 동계아시안게임이 8년 만에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이 7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8일 열전에 들어간다. 2017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이다.

당초 제8회 대회는 2021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최지 선정이 여의치 않았던 데다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개최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7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하얼빈이 단독 입후보해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돼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개막식은 중국 특유의 성대한 행사로 열릴 전망이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폐회식과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120만 개의 작은 눈송이가 개회식장을 물든 가운데 다채로운 조명과 기술로 '얼음 도시' 하얼빈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광광부 유인촌 장관도 전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한 데 이어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번 대회에는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34개국 약 1300명 선수들이 출전한다. 64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222명(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이 파견됐다. 개막식 기수는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 김은지(경기도청)가 맡았다.

6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 김길리 등이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6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 김길리 등이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목표는 2회 연속 종합 2위다. 쇼트트랙에서 6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메달밭으로 꼽히는 쇼트트랙 여자팀은 전종목 석권을 바라본다.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최민정과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 랭킹 1위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쌍두 마차가 팀을 이끈다.

남자팀은 2년 연속 ISU 월드컵 세계 랭킹 1위를 이룬 박지원(서울시청)이 다관왕을 노린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2019년 대표팀 후배에 성적 수치심을 안겨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과 대결이 흥미롭다.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김민선이 현지 적응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김민선이 현지 적응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최대 4관왕을 노리고 있다. 남자 단거리 에이스 김준호(강원도청)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2회 연속 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을 따낸 차민규(동두천시청)는 1000m와 스프린트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남녀 싱글에서 메달을 노린다. 일본 가기야마 유마, 사카모토 가오리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스키 등 설상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설상 종목은 하얼빈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북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7년 만에 동계 스포츠 국제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메달 가능성이 있는 피겨스케이팅에만 3명이 출전한다. 삿포로 대회 피겨 페어 동메달리스트인 렴대옥은 새 파트너 한금철과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전날 한국 취재진과 만난 북한 선수단은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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