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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2년 만에 최저치, 지방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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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2년 만에 최저치, 지방은 반등

    "주택사업자 시장 회복 기대감 낮아"…대출 규제 일부 완화 지방은 석 달 만에 반등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하락을 거듭하며 기준치 한참 아래인 70대로 추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가 잔금을 정상적으로 치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로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전국의 주택사업자를 설문 조사해 산출한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13일 주산연이 발표한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8로, 지난달보다 12.2p 급락했다. 서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105.2, -6.2p)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지수가 70대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2월(79.4) 이후 1년 만이며, 특히 이달 지수는 2023년 2월(73.1)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주산연은 "서울마저 70대를 보일 정도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낮다"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과 서울 입주전망지수는 각각 68.1과 65.3으로 지난달 대비 각각 3.9p와 1.5p 상승하며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서울이 대폭 하락한 탓에 수도권 지수는 2.2p 떨어져 역시 4개월째 하락을 되풀이했다.

    반면, 지방은 이달 76.9로 전달보다 9.3p나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 지수 상승은 지난달 정부가 지방에 대한 대출 규제를 다소 완화한 것과 아울러 지난 두 달간 하락 폭이 30.9p(지난해 11월 98.5→올해 1월 67.6, -30.9p)로 아주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그러나 지난달 하락 폭(20.6p)에 비해 이달 상승 폭이 작아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지수 하락에도 지방 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상승하면서 이달 전국 지수는 지난달보다 7.2p 올라 3개월 만에 반등을 이뤘다.

    주산연은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발 경제적 변동성 등 여러 불안 요인이 겹치며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있어 재고 및 신규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택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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