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갑'자기 불려 가, '을'매나 더 해야"…직장 내 갑질·을질 노래로 만든 지자체

"'갑'자기 불려 가, '을'매나 더 해야"…직장 내 갑질·을질 노래로 만든 지자체

서천군 공식 유튜브 캡처서천군 공식 유튜브 캡처
"'갑'자기 불려 가 또 보고서를 쓰네. '을'매나 더 해야 내 일이 끝날까. '병'든 마음 안고 집에 가는 길에. '정'말로 이게 맞는 삶일까."

충남 서천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요즘서천'에서 공개된 노래 '갑을병정'의 첫 소절이다.

가사는 직원들이 직접 썼고, 인공지능(AI)이 작곡하고 음성을 입혀 노래를 완성했다.

'갑을병정'은 직장 내 갑질과 을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부당한 권력 남용이 발생하면 피해자는 병을 얻고 가해자는 정직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을 보였다. 출연과 연기도 서천군 직원들이, 영상 기획과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 편집도 모두 군 직원들이 맡았다.

노래는 "갑자기 사라질까 두려운 하루. 을씨년스런 사무실도 오늘은 다정하길. 병들지 말고 살아가요. 정말 행복할 수 있도록"으로 마무리된다.

이충희 홍보감사담당관은 "청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군민과 소통하며 '청렴서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