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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굴·영입 채용이 대세라는데…어떻게 취업 준비하죠?

요즘 발굴·영입 채용이 대세라는데…어떻게 취업 준비하죠?

무작정 채용공고 내는 대신 헤드헌팅·다이렉트 소싱 채용이 대세
신입도 채용연계 인턴 활용 비중 높아져…사회초년생 홀로 대비하기 어려워
노동부 '일경험 지원' 규모 대폭 확대…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도 강화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기업들의 채용방식에 대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2차 결과' 30일 발표했다.

앞서 노동부와 고용정보원은 지난 16일 문화 적합성 등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1차 발표한 바 있다.

노동부와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이전에는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기다렸다면, 이제는 기업이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경력직원 채용 중심으로 특정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해오는 헤드헌팅(신입 61.2%, 경력 81.9%), 채용담당자가 확보한 인재풀에서 영입하는 다이렉트 소싱(신입 42.4%, 경력 51.2%)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노동부와 고용정보원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서 소규모 수시채용 위주로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기업은 '지원자의 업무성과 또는 평판 검증'(35.1%), '직무 적합성 확보'(33.2%) 등을 위해서 다이렉트 소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윤동열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일의 가치와 일하는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조직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기업은 기다리는 채용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채용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에도 인턴제도를 활용한 사전 검증을 통해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59.9%(232개)가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중 68.1%(158개소)가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채용과 무관한 체험형 인턴제도(기업자체 41.8%, 정부 일경험 등 20.3%)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채용연계형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158개소) 중 인턴 종료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이 84.8%였고, 정직원 전환 기준은 태도 및 인성(65.2%), 직무역량(62.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청년들이 이와 같은 기업의 채용방식 변화에 홀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대학내일 정은우 인사이트 전략본부장은 "채용플랫폼 및 기업 상시 인재풀에 프로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정확한 키워드와 주요 기술을 포함시켜 채용담당자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경험 등에 적극 참여하여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업계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추어 취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노동부는 청년들이 현업 기반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올해 일경험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1만 명 증가한 5만 8천 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제 이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던 진로에 대해 구체화할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관련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고, "참여기업들도 구직자들 사이에서 회사 인지도가 올라갔을 뿐 아니라 인재를 탐색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추어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도 강화했다.

노동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졸업생 특화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올해에 약 5만 명에게 1:1 상담과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8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하던 이 서비스는 올해는 전체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강소기업 매치업 캠프, 현직자 멘토링 등에 참여하여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기업 동향을 분석해서 효과적으로 입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업종별 면접 스킬 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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