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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시장 확대 절실…모로코와 산업·통상 협력 확대

수출 시장 확대 절실…모로코와 산업·통상 협력 확대

산업부, 양국 산업통상장관 회담 개최…"2030 모로코 월드컵 투자에 우리 기업 진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8일 서울에서 리아드 메주르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한-모로코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산업 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메주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모로코가 미국·EU와 FTA를 모두 체결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임을 언급하면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진출에 유리한 투자 허브로서 각광받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메주르 장관은 또 '2030 FIFA 월드컵'(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공동 개최)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과 자국 내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 투자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첨단기술 역량과 모로코의 지역 생산 거점으로서 잠재력을 결합한다면 보호무역 확산과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양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반 성장하는 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은 특히 향후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법⋅제도적 기반으로서, 지난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논의에 진전을 보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관련 협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자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EPA 체결⋅발효에 앞서 통상 현안을 긴밀히 논의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으로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조기에 체결해 양국 간 산업 협력을 가속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이 국제 통상질서 격변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가 긴요해진 시점에서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모로코 간 산업 협력이 촉진되고 2030년 월드컵 개최를 대비한 모로코의 인프라 투자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모로코는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를 잇는 교두보적 위치와 인구⋅핵심광물(인광석 세계매장량 1위)⋅공급망에서 성장 잠재력, EU⋅미국 포함 55개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 등 다수의 강점을 보유한 글로벌사우스 대표 신흥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모로코 진출을 확대 중으로, 현대로템이 올해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2천억 원 규모의 철도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고,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외국 현지(모로코) 생산+제3국(유럽) 수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활성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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