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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폭 반납 0.26%↑마감…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

코스피, 상승폭 반납 0.26%↑마감…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2%대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충격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모양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 오른 2381.2로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정규장 시작 전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천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조 1천억원을 웃돌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8% 오른 5만 5천으로 출발해 한때 상승폭을 5%까지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5.7% 오른 17만 4200원, 한미반도체는 4.65% 오른 6만 3천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각각 6190억원과 1160억원 순매도한 끝에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했고,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2334.23으로 장을 마쳤다.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5% 넘게 빠진 전날의 하락세를 끊어낸 것에 만족한 분위기다.
 
삼성전자 역시 전장보다 0.56% 오른 5만 3500원, SK하이닉스 2.85% 오른 16만 9500원, 한미반도체 1.66% 상승한 6만 1200원 등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경영권 승계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 6천억원에서 2조 6천억원으로 축소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2% 오른 69만 7천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666.01로 시작했으나, 상승분의 절반을 내놓으며 1.1%오른 658.45로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관세 노이즈가 축소하면 저가 매수세 유입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되는 강경 발언과 중국의 강경 맞대응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소멸될 재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전장보다 5.4원 오른 147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3일(1483.5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고치다.
 
일본 니케이 6.03%, 대만 가권 –9.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나스닥이 6%p 넘는 변동폭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기존 관세 20%에 더해 상호관세 34%를 추가한다고 발표한 것에 반발한 중국은 미국에 34%의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했다.
 
여기에 장중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90일 동안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퍼졌고, 백악관이 '가짜뉴스'라고 부인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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