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제공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5.5%를 얻으며 선두를 이어갔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질문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어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2.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0%, 홍준표 대구시장 6.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3.5% 등이 뒤따랐다. 선호하는 주자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8.2%였다.
KSOI 제공범진보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에선 이 전 대표가 46.3%로 지난주보다 0.2%P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2위 주자인 김동연 지사의 경우 지난주 5.8%에서 11.7%로 올라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관련해 KSOI 장형철 소장은 "이 전 대표는 이미 대선 주자로서 현재까지 지지율이 충분히 반영돼온 결과로 보인다"며 "김동연 지사는 9일 출마 선언 효과와 함께 같은 날 김부겸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김경수 전 지사의 불확실한 출마 분위기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KSOI 제공범보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에선 지속적인 하락 국면이었던 김문수 전 장관이 9일 출마선언과 함께 13.9%에서 14.5%로 반등하며 5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10일 출마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는 처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과 공동 2위(12.2%)에 올랐다.
장 소장은 "국민의힘은 4월 22일 1차 컷오프와 경선룰을 조기에 확정하면서 당내 출마 예정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선룰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전체 선호도에 공동 2위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7%, '지지정당 없음' 층에서는 23.3%로 나타나 경선룰 조정 여부가 출마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선호도가 아닌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이재명 전 대표가 53.0%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전 장관 13.1%, 한동훈 전 대표 8.9%, 홍준표 시장 5.6%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8%로 국민의힘(37.3%)을 앞서는 상황이 유지됐다.
차기 대선 프레임과 관련해선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가 53.5%,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이 38.4%를 기록했다.
KSOI 제공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선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49.4%, 적절했다는 응답이 40.6%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답은 10.0%였다. 관련해 중도층의 경우 56.6%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해 '적절하다'는 응답 34.7%을 앞질렀다.
야권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인사청문회 등 필요한 절차에 협조' 35.7%, '탄핵해야 한다' 28.4%, '헌법소원 등 지명을 막기 위한 법적 대응' 22.3%, '잘 모른다' 13.6% 의견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