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우완 선발 레예스. 연합뉴스상승세의 사자 군단에 악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우완 선발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9일 "레예스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피로 골절 진단이 나왔다"면서 "스프링 캠프 기간 다쳤던 부위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중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아 조기 귀국했다.
레예스는 이후 3월 30일 두산과 경기에서 복귀해 올해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ERA) 4.14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7일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는데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첫 부상 때보다 이탈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시 대체 선수를 물색하는 등 다각도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현재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34승 29패 1무, 4위인 삼성은 3위 롯데, 5위 kt와 모두 0.5경기 차다. 6위 SSG와 1경기, 7위 KIA와 2경기 차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삼성은 8위에 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후 반등하면서 최근 10경기 7승 3패,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4위까지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레예스의 이탈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레예스는 지난해 26경기 11승 4패 ERA 3.81로 삼성의 정규 리그 2위를 이끌었다. 또 LG와 플레이오프 2경기 ERA 0.66, KIA와 한국 시리즈 1경기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삼성은 베테랑 우완 불펜 임창민도 9일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60경기 28홀드(2위) ERA 3.98로 활약한 임창민은 올해 13경기 1승 2홀드 ERA 5.40을 기록 중이다.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 연합뉴스LG 주전 유격수 오지환도 1군에서 빠졌다. 오지환은 올해 타율 2할1푼8리(179타수 39안타) 6홈런 26타점에 머물러 있다.
KIA 외야수 김석환은 어깨 통증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석환은 8일 한화와 광주 홈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 담장에 부딪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