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자동차

    수소 전지차 어디쯤 왔니?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원소인 수소로 달리는 자동차가 있다.

    바로 수소연료전지차.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 친환경 자동차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기본적으로 전기차라고 보면 된다.

    연료로 수소를 사용할 뿐이다.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할 때 만들어지는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데,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나뉜다는 원리를 거꾸로 이용한 셈이다.

    수소연료전지의 특징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연료 효율도 휘발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검증됐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곳이 현대·기아차다.

    현대차의 경우 전 세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울산공장에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는데,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국내외 공공기관에 공급할 1000대를 우선 생산한 뒤 2015년께 일반인에게도 팔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을 SUV인 투싼ix에 얹은 형태다.

    이 차량은 수소 0.96㎏당 100㎞(유럽 연비 시험 기준)를 달리는데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최대 거리가 588㎞에 달한다.

    보통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100~150㎞를 달리는 것과 비교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장거리 운행에 더 적합해 보인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0㎞. 물론 매연 없이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영하 20도 아래 혹한에서도 시동이 켜진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최근 열린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에 주는 ''2013 퓨처오토 어워드''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시에 관용차로 모두 1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2011년 10월 유럽연합 의회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사업 단독 선정, 같은 해 1월 북유럽 4개국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 체결 등의 성과를 얻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 모델은 지난 14년간 현대차가 이뤄낸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의 결실"이라며 "초기 생산된 차량은 먼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