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방한해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우리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반공화국 인권소동이 불러올 후과를 생각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방한 활동에 대해 반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를 끌어들여 피해사과와 증언확보를 위한 공개청문을 하고 있다"고 사실을 오도했다.
또 "인권문제를 계속 꺼내드는 것은 북남관계를 악화와 파국으로 몰아가는 결과 밖에 초래할 것이 없으며, 따라서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북인권소동은 대결의 불씨라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이달 20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공개청문회를 열고 북한인권단체 등을 면담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마이클 키비 위원장은 21일 "북한당국이 강제 수용소 존재를 부인한다면 위원회의 북한 현지 방문 조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