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9일 "내년엔 합의를 모아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류 장관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의 특강에서 정부의 통일 계획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대해 "이것이 통일로 가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해선 문제가 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올해 우리의 공식적인 통일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만들어 발표할 성질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정치권과 민간부문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1989년 마련된 우리 정부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의 3원칙을 바탕으로 민족 구성원 모두가 통일주체로 화해·협력, 남북연합 단계를 거쳐 통일국가를 완성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