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강(强)'으로 불리는 총리관저 주도의 '독주'에 침묵해온 일본 집권 자민당이 최근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문제를 계기로 꿈틀대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적 자문기구의 보고서를 토대로,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헌법해석을 바꾸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전후 일본이 70년 가까이 유지해온 안보 정책을 변경하려 하는 데 대해 자민당 안에서 이견이 분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가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의 가시적 성과를 앞세워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선거에서 연전연승하는 동안 '정고당저', '아베 1강' 등의 지적에도 숨죽이고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