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서울시민의 절반은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를 '중하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생활상을 파악한 '2013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의 절반 가량(50.4%)이 자신의 신분을 중하위계층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35%)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낮다(32.9%)는 응답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가구소득은 300~400백만원대가 25.1%, 200~300백만원대가 19.7%, 500만원이상이 19.4%로 나타났다.
10가구 가운데 1가구꼴(8%)로 이혼을 하거나 별거상태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과 학력이 낮을 수록 이혼·별거 비율이 높았다.
또한 시민의 절반(47.9%)은 빚을 지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주택구입이 56%로 가장 높았고, 교육비와 생활비, 의료비로 인한 부채가 2009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57%는 10년보다 위험요소가 증가했다고 응답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고, 10가구 가운데 3가구(32.5%)는 실제로 가정의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도는 2006년이후 모든 분야에서 상승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강·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민이 답변한 행복점수는 72.2점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행복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민들의 생활상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