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분화한 온타케산. 이번 분화로 지진이 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지난달 27일 7년 만에 분화한 일본 나가노(長野)현 온타케산(御嶽山·3067m)의 구조활동이 유독가스와 화산재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화로 인해 지진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케이신문 산하 인터넷 매체인 작작(ZAKZAK)은 1일 지진 학자들의 말을 인용, 과거에도 분화 전후로 대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 이라고 보도했다.
지진 전문가 시마무라 히데키(島村英紀) 교수는 지진과 화산 활동 구조에 대해 "지진은 판과 판 사이에 변형이 생겨 그것이 한계에 도달할때 발생하는데 화산 폭발의 경우 판이 스칠때 생기는 마찰열로 마그마가 탄생한다"며 "지진도 분화도 판끼리 스치는 작용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산 활동과 지진의 관계에 있어서 연동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련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은 과거 화산 폭발 후 지진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
1973년에 구나시리섬(国後島)의 차차산(爺爺岳)이 분화하고 그로부터 5년 뒤인 1978년에 구나시리섬과 에토로우섬(択捉島) 사이에 있는 해엽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