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영어강사와 대기업 국제변호사 등이 포함된 '화이트칼라' 마약매매사범이 무더기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외국에서 밀수한 대마를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로 대기업 국제변호사 박모(34)·임모(33)씨, 유명 어학원 강사 J(27)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미국대학 유학생 정모(26)씨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14차례에 걸쳐 900만원 상당의 대마 58g을 판매하고, 임 씨 등과 함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어학원에서 유치원생 강의를 담당하는 J씨는 2010년 12월부터 1년동안 8차례에 걸쳐 500여만원 상당의 대마 42g을 판매하거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BestNocut_R]
J씨는 특히 다량의 대마 외에 대마흡연기구, 소형 전자저울 등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미국 동부지역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J씨에게 대마를 공급한 정모(24·기소중지)씨를 추적하고 있다.